'300㎜ 물폭탄' 충북 18일까지 최대 120㎜ 더 온다
시간당 50~80㎜ 매우 강한 비…침수 등 추가 피해 우려
16~17일 청주 305㎜, 오후 일부지역 호우경보→주의보 하향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에 최대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18일까지 최대 12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1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청주 305.8㎜, 증평 267㎜, 괴산 241㎜, 진천 218.5㎜, 음성 199.5㎜, 충주 178.7㎜, 보은 123.2㎜, 옥천 86.5㎜, 단양 70㎜, 영동 55㎜, 제천 45㎜를 기록했다.
북서쪽 기압골 전면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와 뒤따라 남하한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며 도내 중북부를 중심으로 200㎜가 넘는 폭우가 집중됐다.
중남부 지역에는 이날 오전에도 시간당 20~30㎜ 안팎의 비가 이어졌다. 청남대(청주)와 보은(속리산)은 각각 시간당 31.5㎜, 31㎜의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청주·충주·보은·괴산·옥천·진천·음성·증평에 내렸던 호우경보를 호우주의보로 하향했다. 제천·단양·영동의 호우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됐다.
비는 이날 오후부터는 일부 지역에서 소강 상태를 보이겠으나 밤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다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일 오전까지 최대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고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퍼부을 것으로 보여 침수나 산사태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라며 "추가 강수에 따른 위험 상황에 대비해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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