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피해 큰 데" 충주시의회 미국산 사과 수입 반대

사과 수입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

손상현 충주시의원 결의안 발의 모습.(충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의회가 미국산 사과 수입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충주는 사과 주산지로 1893 농가가 매년 2만 톤에 달하는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충주는 수년 전부터 발생한 과수화상병 피해로 과원 14㏊를 매몰 처리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봤다.

이런 상황에 미국산 사과를 수입한다면 충주 과수농가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의 붕괴를 맞게 될 것이란 게 시의회의 우려다.

시의회는 미국산 사과가 낮은 가격과 대량 생산을 기반으로 국내 사과 시장에 직접적 위협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손상현 의원은 "정부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철회하라"며 "국내 사과 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