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정육점 소비 집중"…증평군 민생안정지원금에 상권 활력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군민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한 민생안정지원금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7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총 38억 원 규모의 선불카드를 지급하기 시작했고, 집중신청 기간(6.30~7.13) 전체 대상자의 87%에게 약 33억 원을 지급했다.

이후 군이 선불카드 사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사용금액은 10억 1234만 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사용처는 한식 업종이 약 2억 1700만 원(21%)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음식점 소비는 총 3억 3000만 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33%에 달했다.

이어 △편의점(8600만 원) △정육점(8500만 원) △슈퍼마켓(5400만 원) △약국(42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5개 업종 사용액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 민생안정지원금이 생활비 부담 경감과 지역 자금 순환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소비 분포에서도 중앙로·장뜰로·증평로 등 중심지는 물론, 장뜰시장 내 가맹점에 매출이 집중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차 지급이 이어지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생안정지원금은 8월 1일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받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오프라인 신청은 이달 21일부터 증평 종합스포츠센터에서 받는다. 온라인 신청은 개인별 카드사 신청 또는 증평사랑상품권 Chak 애플리케이션으로 할 수 있다.

군은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종료 후 전체 소비 흐름과 매출 현황을 전문 분석기관에 의뢰하고 분석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민생안정지원금은 군민의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을 동시에 도모하는 정책"이라며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할 세밀한 민생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