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병천천 환희교 홍수경보…충북 하천 곳곳 홍수주의보

반탄교·팔결교·미호강교·가산교 '홍수주의보'
오전 7시 기준 청주 흥덕구 230.7㎜, 증평 197㎜ 폭우

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밤사이 충북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주요 하천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청주 병천천 환희교 지점은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홍수경보로 격상됐다.

금강홍수통제소는 17일 오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증평군 반탄교(보강천)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반탄교는 수위 2.5m를 넘기면 주의보, 3.5m를 넘기면 경보가 내려진다. 이날 오전 4시 20분 수위는 2.81m까지 상승하며 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

이어 오전 5시 20분쯤에는 청주시 팔결교(미호천)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팔결교는 수위가 5.3m를 넘으면 주의보, 6.3m를 넘으면 경보가 발령되며, 오전 6시 기준 수위는 5.50m로 주의보 기준을 초과한 상태였다.

오전 6시 10분에는 청주시 환희교(병천천)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환희교는 수위가 3.4m를 넘으면 주의보, 4.4m를 넘으면 경보가 내려진다. 해당 지점은 오전 7시 30분 4.52m를 기록하며 경보 기준을 넘겼고, 오전 8시 20분에는 홍수경보로 격상됐다.

오전 8시에는 청주시 미호강교(미호강) 지점과 진천군 가산교(보강천) 지점에도 각각 홍수주의보가 추가로 발령됐다.

오전 9시 기준 미호강교 수위는 7.34m(주의보 기준 7.0m), 가산교는 4.58m(주의보 기준 4.5m)로 확인됐다.

금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하천 수위가 주의보 또는 경보 기준을 넘은 상태"라며 "지반이 약해진 만큼 하천 주변 접근을 삼가고, 지자체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폭우로 인해 청주 흥덕구는 230.7㎜, 증평은 197㎜, 진천은 145.5㎜, 음성은 138㎜, 괴산은 164㎜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