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괴산군의원 "괴산군, 기후위기 선제 대응해야"

광역 농업용수 공급망 확충, 지하수 모니터링 등 제안

충북 괴산군의회 김영희 의원이 기후위기 시대, 괴산군의 선제 대응을 촉구했다.(괴산군의회 제공)/뉴스1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의회 김영희 의원이 기후위기 시대 괴산군의 선제 대응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6일 열린 343회 괴산군의회 임시회 8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7월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농업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계속되는 이상기후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기후변화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괴산군의 저수지 대부분이 평년보다 저수율이 감소했고, 60% 이하로 떨어진 저수지도 5곳에 달한다"라며 "우리 지역 역시 가뭄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경고 신호"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기후 위기와 기상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에 괴산군이 선제적으로 기후위기 대응 기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라며 △광역 농업용수 공급망 확충, 지하수 모니터링 등 물 관리 체계 강화 △스마트축사, 폭염경보 알림시스템 등 과학기반의 농업 대응책 마련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기반한 종합적인 대응 로드맵 수립 △농어업재해대책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한 제도 정비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기후 재난은 이제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뉴노멀'의 현실"이라며 "군과 의회가 함께 협력해 괴산의 기후위기 대응이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