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맞춤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 충북온라인학교 개교

버추얼 스튜디오·오픈스페이스 등 갖춰
2026년까지 과목 수 40개 이상으로 확대

충북온라인학교 준공식.(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학교 현장의 어려움으로 개설이 쉽지 않은 과목에 대해 온라인 수업과 교육을 진행하는 충북온라인학교가 청주남중학교에 문을 열었다.

충북도교육청은 16일 청주남중에서 충북온라인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엔 윤건영 도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30억 원을 들여 1143.24㎡ 규모로 조성한 충북온라인학교는 '공립 각종학교(各種學校)'로 운영된다. 각종학교는 정규 학교가 담당하기 어려운 분야를 교육하는 기관이다.

충북온라인학교는 온라인 수업 스튜디오 10실, 버추얼 스튜디오 1실, 멀티실 2실, 다목적 소통 공간 '온마지'(오픈스페이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선 앞으로 교사 수급이 어렵거나 학생 수요가 부족해 단위 학교에선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실시간 쌍방향 방식으로 수업하게 된다. 특히 △AI·반도체 등 신산업 기반 융합 과목 개설 △온오프라인 연계 진로 탐색 활동 △타 기관 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과 진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도교육청이 전했다.

윤 교육감은 "충북온라인학교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간 간 연계 교육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충북온라인학교엔 도내 23개 고교 423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학교는 2026년까지 과목 수를 40개 이상으로 확대해 온라인 교육 기반을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충북온라인학교 시설을 둘러보는 윤건영 충북교육감(가운데)과 충북교육청 직원들.(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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