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고열에 '딸기혀' 보이는 성홍열 확산…예방 수칙은?
전국 신고 지난해보다 2.5배↑…10세 미만 소아 86%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올해 들어 충북 청주에서 성홍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소아 집단시설에 철저한 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성홍열 신고 건수는 1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건)보다 약 1.3배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성홍열 신고 건수는 3809명으로 지난해 동기(1506명)보다 2.5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세 미만 소아가 86.8%(3309명)를 차지했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2급 법정감염병이다. 주로 기침이나 침 등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된다.
인후통과 함께 고열·두통·식욕부진 등이 나타난 뒤 입 주변을 제외한 전신에 작은 발진이 생기며 혀가 붉고 돌기가 부어오르는 '딸기혀' 증상이 특징적이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가 밀폐되면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소아 시설의 주의가 필요하다.
청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성홍열은 항생제로 신속히 치료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며 "특히 유치원과 학교 등에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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