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충북소방 간부 가족회사 특혜 의혹 수사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입찰 편의 제공 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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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소방 장비 입찰 과정에서 가족 회사에 핵심 정보를 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충북소방본부 소속 간부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A 소방령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소방령은 지난해 2억 3100만 원 규모의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구매를 추진하며 매제가 운영하는 업체가 납품업체로 선정되도록 편의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사전 실험·평가에 참여하고 도 소방본부와 기술협약까지 맺었으며, A 소방령은 핵심 정보를 미리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납품업체가 특허 침해를 제기해 입찰은 중단됐고, 소방본부는 감찰을 거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A 소방령은 과거 물품 구매사업 부서에 있으면서 배우자가 운영하는 업체와 물품 거래 계약을 맺은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