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장군면 축사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

뇌염으로 진행되면 20∼30% 사망…누리집에 공개

모기와 채집 기구 유문등.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도내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발견된 모기는 지난주 장군면의 한 축사 주변에서 채집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종을 분류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발열·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발작·혼수 등 증상을 동반하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 주로 서식하며 3월 말부터 발생해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방은옥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과장은 "10월까지 일본뇌염 매개 모기를 중심으로 감시를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본뇌염모기 외 11종의 채집 정보도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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