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 "오송 참사 되풀이 않도록 안전한 청주 만들 것"

참사 2주기 맞아 분향소 참배·전 직원에 안전 강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시민분향소 참배(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안전한 청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임시청사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신병대 부시장,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20여 명과 함께 임시청사 별관에 설치된 시민분향소를 찾아 참배했다.

시는 지난 7일부터 참사 2주기인 15일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정해 전 직원이 추모 리본을 착용하고 회의나 각종 행사 전 묵념을 진행하며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폭염과 기습 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지시했다. 그는 "어제 내린 비로 폭염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예기치 못한 극한 호우가 언제든 올 수 있다"며 "대비와 대응체계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더위 쉼터 점검 결과 미흡한 부분은 즉시 개선하고, 공사장 등 야외 작업 현장은 사고 예방수칙 교육과 자체 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재정 상황을 고려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공공배달앱 '땡겨요'·'먹깨비' 활성화 방안 마련,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 등도 지시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