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돼지축사에 악취측정기 설치하자 민원 '반으로 뚝'

지난해 상반기 91건에서 올해 44건으로 줄어

무인 악취측정기.(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돼지사육 농가에 무인 악취측정기를 설치하자 민원이 반으로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충주시는 지난해 악취 민원이 발생하는 돼지 농가 6곳에 무인 악취측정기 8대를 설치했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 91건에 달했던 악취 민원은 올해 상반기 44건(52%)으로 줄었다.

충주시는 실시간으로 악취를 모니터링해 악취방지법상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하반기에는 악취 포집 전용 차량도 구매해 악취 발생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아직도 악취 민원이 있다"며 "환경감시에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충주에는 현재 29개 농가에서 10만 2000마리 정도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