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송산1단지 아파트, 장기 방치 자전거 수리 후 기증
"미관 개선·자원 순환 효과…공동체 활동 적극 지원"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 송산1단지 아파트에서 '사랑의 자전거 나눔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10일 군에 따르면 이 행사는 송산1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가 지역단체와 협력해 아파트에 장기 방치한 자전거를 수거·정비해 필요한 이웃에게 기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80여 대 중 10대를 입주민에게 나누며 미관 개선과 자원 순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입주민들은 "버려질 뻔한 자전거가 다시 삶의 일부가 됐다", "아이와 함께 탈 수 있게 돼 뜻깊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음영동 송산1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장은 "자전거 나눔은 시작일 뿐"이라며 "단지 미관 개선은 물론 입주민의 건강 증진과 이웃 간 정을 나누는 공동체 행사를 확대하겠다"라고 했다.
송산1단지는 그동안도 활발한 공동체 활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단지 내 '초롱이 행복돌봄나눔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세대 연계형 돌봄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1층 경로당 어르신들이 2층 돌봄공간의 아이들을 챙기고 간식도 함께 나누는 이곳은 돌봄의 주체가 이웃이 되는 공동체 돌봄의 선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전거 나눔처럼 지역 곳곳에서 주민 중심의 생활 실천이 늘어나는 것은 매우 반가운 변화"라며 "자발적인 공동체 활동이 이어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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