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건강 지키는 필사…충북교육청 '마음쓰담 한마당' 개최

학생·학부모·교직원 800명 참여 필사·명상

마음쓰담 비전 공유 한마당.(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교육청이 9일 교육문화원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음쓰담 비전 공유 한마당'을 진행했다.

충북형 마음건강 프로젝트인 '마음쓰담'은 좋은 글을 필사해 마음에 새기고, 명상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마음 온도를 높이는 교육활동이다.

참석자들은 필사와 명상을 직접 체험하며 내면을 들여다보고 '마음쓰담' 프로젝트의 비전을 공유했다.

'왜 마음인가'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디지털 시대에 학생들이 외로움과 불안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필사와 명상을 제안했다.

이어진 사례 나눔 토크쇼에서는 필사·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천한 교사와 학생이 생생한 경험을 들려줬다.

대성초등학교 박보라 교사는 "필사는 단순한 글쓰기 활동이 아니라 학생들이 글로 쓰고 마음을 채우며 나와 너 우리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윤 교육감은 "충북의 모든 학교가 필사와 명상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 근육을 단단히 키워갈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마음쓰담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음글 필사노트' 4종을 개발해 각급 학교에 보급했다. 상황·유형별 명상 프로그램 20가지도 만들어 학교 현장에 지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