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여성단체 "여성가족부→성평등가족부 격상…세종 이전해야"

공동행동, 1000인 선언 시작…행복도시법 개정해야

여성가족부 격상 등 촉구.(성평등가족부 위상 강화와 세종 이전 공동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충청지역 여성단체로 구성된 '성평등가족부 위상 강화와 세종 이전 공동행동'은 "여성가족부의 기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행정수도 세종시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는 1000인 선언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가부 개편 논의가 재점화되는 가운데 단순한 명칭 변경이나 구조 조정이 아닌 국가 지속가능성을 위한 성평등 정책의 실질적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여가부를 '성평등가족부'로 격상 △성평등가족부 세종시 이전 △수도권 성평등 관련 기능과 조직의 충청권 중심 균형 배치 △성평등가족부 설치와 세종 이전에 대한 국회·정부 차원의 공론화 및 실행 로드맵 마련 등을 주장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여가부 세종 이전을 위해서는 행복도시법을 개정해야 한다. 현재 해당법에는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여성가족부를 서울에서 이전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지난 2월 법무부와 여가부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는 '행복도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대전·충남·충북·세종 지역 여성단체 대표 등 14명의 공동 제안으로 출발한 공동행동은 11일 국회 여성가족위 소속 민주당 이연희 의원(충북 청주흥덕)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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