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안전·편리한 환경'…증평여중, 유니버설 디자인 교육

증평여중 유니버설 디자인 교육 활동 모습.(괴산증평교육지원청 제공)/뉴스1
증평여중 유니버설 디자인 교육 활동 모습.(괴산증평교육지원청 제공)/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여자중학교는 학생자치회 임원과 봉사동아리 '코코넛' 소속 학생들을 중심으로 공공의식과 실천 역량을 키우는 '유니버설 디자인'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활동은 '더불어 사는 우리 모두의 충북'이라는 주제로 총 3단계로 구성됐다. 학생들의 관찰력과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일상 속 공공환경을 새롭게 인식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1단계는 이날 교내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강연이었다. 곽성준 한경국립대학교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과 원칙, 일상에서의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디자인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있게 배웠다.

2단계 활동은 여름방학 중 서울 동대문 일대에서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유니버설 디자인이 잘 적용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현대적 공공시설과 개선이 필요한 전통시장을 직접 비교 탐색한다.

공공 공간에서의 디자인 차이가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몸소 체험한다.

학생들은 3단계에서 지역 생활공간 속 유니버설 디자인 요소를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거나 증평군청에 시설 개선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작성할 예정이다.

증평여중은 학생들이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함께 살아갈 공공환경 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과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