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LNG발전소 건설 계획 반대"

주민 건강권 침해…친환경적 대안도 확인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현장 방문한 충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충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8일 충주시의 LNG발전소 건설 계획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충주시가 서충주에 추진 중인 LNG발전소는 주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침해하는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의원들은 지난 3일 한국동서발전, 주민대표, 집행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어 추진 상황과 각자 입장을 들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3일에는 충주에코파크 연료전지(SOFC)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대안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충주의 에너지 자립도가 이미 32.4%로 충북 평균 10.8%보다 높고, 이천·오창·판교 등 발전소 없이도 기업 유치에 성공한 다른 지역 사례가 있는 점도 유심히 살폈다.

산건위는 LNG발전소 대신 시민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에너지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신효일 위원장은 "LNG발전소가 온실가스 배출과 안전사고 위험, 소음과 배기가스 등 복합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음에도 현재까지 공론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행부는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 함께 결정하는 미래를 위해 지금이라도 공론화와 사업 전면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