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교과서·책걸상 모았더니 장학금으로 돌아왔다

충북교육청 9년째 재활용 사업 벌여 '희망펀드기금' 조성

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교육청과 도내 각급 학교들이 헌 교과서를 비롯해 재활용할 수 있는 학교자원을 수거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희망펀드기금)을 마련했다.

7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충북광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9년째(2017~2025년) 학교자원 재활용 사업을 벌여 '희망펀드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헌 교과서와 낡고 오래된 책걸상 등 학교자원 재활용을 통해 환경교육은 물론 환경보전을 실천하고 사회공헌에도 동참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수거에 동참함으로써 친환경 교육을 실천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업으로 조성한 기금은 환경보전과 장학금 등 교육복지에 쓴다.

2017년을 시작으로 9년간 사회공헌기금 8500여만 원, 장학금 6800만 원을 마련했다. 2019년에는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학교를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는 도내 111개 학교가 사업에 참여해 상반기에만 사회공헌기금 900여만 원과 장학금 500만 원을 마련했다. 장학금은 학생 5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환경보전과 사회공헌을 체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