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밤낮없는 더위'…이번 주도 찜통더위

청주 9일째 열대야…충주·증평·진천·옥천·음성 최저 25도↑
이번 주 낮 31~35도, 체감온도 33~35도

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6개 시군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는 찜통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충주·증평·진천·옥천·음성 등 도내 6곳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청주는 지난달 19일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된 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9일 연속 열대야가 관측됐다.

충주도 지난 2~3일 첫 열대야가 나타난 데 이어 이날 두 번째 열대야가 나타났다. 증평(최저기온 25.8도), 진천(25.5도), 옥천(25.2도), 음성(25도)에서도 열대야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한 것이 열대야의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현재 도내 11개 시군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청주·충주·옥천·영동·괴산에는 폭염경보, 제천·진천·음성·단양·증평·보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주 역시 낮 최고기온이 31~35도까지 오를 전망이고, 체감온도는 33~35도에 이를 것으로 보여 노약자 등의 세심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