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민주당-국민의힘 정부 민생지원금 놓고 충돌

국민의힘 "포퓰리즘…전액 기부" vs 민주당 "정치적 퍼포먼스 중단"

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2일 기자회견에서 민생지원금 기부를 선언하고 있다./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4일 "국민의힘 시의원은 민생회복지원금의 취지와 경제적 효과를 직시하고, 시민과 소상공인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정치적 퍼포먼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 "민생지원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안정을 위한 필수 정책"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고 정책 집행에 적극 협력해 민생 회복에 동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전액 기부' 선언은 지역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무책임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 정책의 실효성을 훼손하고 민심을 호도하는 이러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민생지원금의 성공적 집행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정부의 민생지원금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이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소득주도성장 기조로 국가 재정을 심각하게 훼손시켰으면서 현 정부는 아류작 격인 민생지원금 카드를 꺼냈다"며 "국가 재정을 소모품처럼 낭비하는 선심성 대상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 민생지원금을 받으면 전액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시의회는 국민의힘 22명, 민주당 19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