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이미지 덧씌운다" 세종축제→세종한글축제로 명칭 변경

한글문화도시 지정 계기로 변경…축제 정체성 강화

2023년 세종축제 자료사진.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지역 대표 축제인 '세종축제' 공식 이름을 '세종한글축제'로 바꾼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한글문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2013년부터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매년 개최 해온 세종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명칭 변경은 시민주권회의, 설문조사, 축제 자문위원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세종시티앱과 읍면동 현장 조사 결과 응답자 80%가 동의했다.

세종대왕과 한글이라는 도시의 대표 자원을 더욱 부각하고 전국적인 대표 한글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최민호 시장의 의지도 반영했다. 최 시장은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후 "세종시에 한글문화도시 이미지를 입혀야 한다"는 발언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

시는 이 축제를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글 특화프로그램을 통해 매력적인 축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5년 세종한글축제는 오는 10월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3일간 열린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세종의 정체성을 잘 담아낸 대한민국 대표 한글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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