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 잘 수가 없네" 청주 나흘째 열대야…펄펄 끓는 여름밤

첫 열대야 작년보다 16일 빨라…기상청 "건강관리 유의"

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에 밤에도 식지 않는 무더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밤낮 가리지 않는 찜통더위에 시민들은 연일 밤잠을 설치고 있다.

2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으로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아 불쾌지수가 크게 높아진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 데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가 더욱 올라가는 상황이다.

충북에서는 지난해에도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다. 지난해 충북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14일로 평년(3.3일)의 약 4배에 달했다. 또 청주는 41일로 집계돼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는 첫 열대야(6월 19~20일)가 지난해보다 16일이나 빨리 시작되면서 열대야 발생 일수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

전문가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밤에도 신체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해 피로가 쌓일 수 있다며 각별한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야간에도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