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보건소 '손 부업' 활동 통해 치매 예방

'기억을 새기는 손길, 가치를 더하는 활동'

충북 증평군 도안면 화성3리 주민들이 치매 예방을 위한 손 부업 활동을 하고 있다.(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안심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인지 자극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손 부업' 활동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손 부업 활동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소근육 활용 작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기 위해 마련했다.

치매 고위험군이 집중한 마을을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부업 활동을 함께 진행해 참여율과 프로그램 효과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의 자기 효능감 향상은 물론 마을 단위 소득 창출이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이 사업은 도안면 화성3리 마을을 중심으로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이다. 오는 12월까지 연중 계속한다.

손 부업 활동은 지역 업체인 WJ테크의 협력으로 부품 조립과 포장 작업 등 간단한 부업 형태로 제공해 어르신들이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단순한 부업이 아니라 내가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건소 관계자는 "손을 사용하는 활동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비약물적 치료방법 중 하나다. 이 사업은 주민 간 유대감 형성과 지역 돌봄 문화 조성에도 큰 의미가 있다"라며 "마을 단위 맞춤형 치매 예방사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