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보물 '사천왕상' 소조층 유실·박리 현상…보수 필요

보존처리 자문위원들 '정밀 진단과 보강 조치' 의견 내

보은 속리산 법주사 사천왕상(四天王像) (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보물로 지정된 보은 속리산 법주사 사천왕상(四天王像)이 손상이 심각해 보강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30일 보은군에 따르면 사천왕상 보존처리 계획 수립을 위해 법주사 현장을 찾은 자문위원들이 소조(흙)의 손상이 심해 정밀 진단과 전면적인 보강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사천왕상 현지실사에서 소조층이 유실됐거나 배접층이 박리돼 열화 부위가 드러난 위치를 통해 손상된 상태를 확인했다.

그러면서 손상이 예상되는 부위도 배접층으로 가려져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만큼 정밀 보존상태 진단 조사와 보존처리 계획이 필요하다고 봤다.

국가유산청은 다음 달 17일 동산분과위원회를 열어 보존처리 방안 등에 대해 심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사천왕상 보존처리 계획 수립에 나선 상황"이라며 "옷 입히고 단청까지 하려면 최소 4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법주사 '사천왕문'은 조선시대 건축물이다. 사천왕상은 주요 사찰 입구에서 부처의 가르침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상징 역할을 해 왔다. 법주사 소조 사천왕상은 크기가 5.7m로 큰 편이며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