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9년 만에 재정수지 '적자' 전환…재정 건전성 경고등

박승찬 시의원 "통합재정수지비율 –3.74%"

박승찬 청주시의원 제공./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지난해 충북 청주시가 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하면서 재정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청주시의회 박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열린 정례회(95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 승인 심사에서 통합재정수지비율 마이너스 전환을 지적하며 중장기 재정 전략 재점검 등을 요구했다.

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청주시의 통합재정수지비율은 2020년 6.10%, 2021년 0.83%, 2022년 9.83%, 2023년 1.80%에서 2024년 –3.74% 적자로 바뀌었다.

통합재정수지비율은 한 해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금액(통합재정수지)을 총수입으로 나눈 비율로 재정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플러스 흑자일 때는 재정적 여유가 있으나 반대일 경우 가용 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청주시의 재정수지 적자는 행정구역 통합(2014년)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지방세, 교부세 수입 감소와 복지 등 의무 지출 증가, 코로나19 대응 지출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박 의원은 "불가피하게 적자 전환을 맞았지만, 문제는 위기를 극복할 재정 구조 효율화에 소극적이라는 점"이라며 "불요불급 사업 우선 정비, 재정 지출 구조조정 등 중장기 재정 전략 재점검과 건전 재정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승청 청주시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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