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노년층 주된 일자리는 '농업'…재취업 이유 "생계비" 54.1%

한국은행 충북본부 일자리 특징 분석

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지역 노년층은 주로 소득 수준이 열악한 일자리에서 일하거나 재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조사역 정혜리 씨, 팀장 김광민 씨가 작성한 '충북지역 노년층 일자리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도내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2020년 1분기 37.9%에서 올해 1분기 46.7%로 8.8%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이 주로 종사하는 일자리는 농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65~69세 농업 종사자 비중은 44.0%로 가장 높고,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11.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제조업에서 65~69세 비중은 6.7%, 건설업 4.7%, 도소매업 4.5%, 운수업 4.4%에 불과했다.

생애 주된 일자리가 아닌 다른 일자리에 종사하는 재취업 일자리 역시 2023년 기준 단순 노무 관련 종사자 비중은 56.3%에 달한다. 이 중 79.0%는 청소 및 경비 관련직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년층이 재취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주된 이유는 생계비 마련이 54.1%로 가장 많았고 용돈 마련 17.5%, 건강 유지 16.4%로 집계됐다.

재취업으로 벌어들인 월평균 소득은 2023년 기준 88만 5000원으로 생애 주된 일자리 소득(167만 9000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노동 공급 부족, 노인 빈곤 등 고령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년층 친화 일자리 공급 확대가 중요하다"며 "민간기업과 연계한 '시니어 인턴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