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 장마철 대비 농작물·시설물·축사 철저한 관리 당부
올 여름 장마 더위 장기간 이어질 듯
- 이성기 기자
(괴산·증평·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괴산군과 증평군, 진천군 등 충북 도내 각 시·군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농작물과 시설물, 축사 등의 철저한 관리를 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와 더위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어느해보다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침수와 습해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물 포장 주변 배수로를 사전에 정비하고,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 논두렁과 밭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가장자리를 점검하고 보강하는 것도 중요하다.
밭작물 중 고추 등은 장마철에 쓰러질 위험이 큰 만큼 지주를 보강하고 끈으로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맑은 날 방제를 하고, 병든 열매는 신속히 제거해 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
비가 그친 뒤에는 흙 유실로 뿌리가 노출된 작물의 뿌리 주변을 다시 덮어주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에는 요소(물 20L당 요소 40g)와 영양제를 활용한 엽면 시비로 생육을 촉진해야 한다.
과수 농가는 노출된 뿌리 복토, 쓰러진 나무 세우기, 줄지 보강 등의 응급 복구 작업이 필수적이다.
시설하우스와 축사는 청결 유지, 빗물 유입 차단, 내부 온·습도 조절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침수로 인한 생육 부진뿐만 아니라, 병해충 발생과 도복 피해 등 복합적인 문제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라며 "철저한 사전점검과 예방 중심의 현장 관리가 피해 최소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남기순 진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장마와 태풍 등 기상재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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