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노근리사건 '위패 봉안관' 건립…191위 봉안
황간면 평화공원 내 399㎡ 규모…희생자 넋 달래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에 6·25전쟁 당시 노근리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위패 봉안관이 건립됐다.
19일 영동군에 따르면 국비 15억 4600만 원 포함 총사업비 16억3200만 원을 들여 황간면 노근리 평화공원 내에 시설을 지었다.
봉안관은 건축면적 399.27㎡(지상 1층) 규모의 단층 건물로, 노근리평화공원 위령탑 후면에 위치한다. 노근리 사건의 희생자 191위의 위패를 모시어 둔다.
그동안 위패는 위령탑 지하공간에 임시 보관돼 있었다. 누수와 습기 등으로 환경이 열악하고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을 샀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위패봉안관이 미래 세대에게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족회는 이날 노근리 사건 희생자 75주기 합동 추모식도 거행했다.
행사에는 장동수 행정안전부 과거사업무지원단장을 비롯해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경부선 철도를 따라 이동하는 피란민 대열에 미군이 기관총 사격을 가해 발생했다.
정부는 2005년 유족 등의 신고를 받아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해 63명을 피해자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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