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터 농기계 지원까지…증평군, 여성 농업인 맞춤 지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농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여성 농업인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올해 △여성 농업인 행복바우처 △특수 건강검진 △작업 효율 증진 등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여성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성 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은 문화·여가 활동 접근성이 낮은 읍·면 여성 농업인에게 17만 원 상당의 문화, 스포츠, 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지원 나이를 72세에서 75세까지 확대하고, 사업 예산도 지난해보다 1700만 원 증액했다.

덕분에 지난해 680명에서 올해는 800명까지 지원 대상이 늘었다. 현재 778명이 신청을 마쳐 오는 18일까지 22명분을 읍·면사무소에서 추가 접수 중이다.

여성 농업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특수 건강검진' 사업도 눈에 띈다. 농작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 농업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검진비용 22만 원 중 9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홀수년도에 출생한 51~70세(1955. 1. 1~1974. 12. 31) 여성농업인 7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현재 64명이 신청 완료했고 나머지 6명을 추가 접수 중이다.

군은 여성 농업인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여성 농업인 작업 효율 증진 사업을 특수시책으로 선정하고, 농협 증평군지부, 증평농협과 연계해 소형농기계 구매비 60만 원(자부담 15만 원 포함)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26명의 여성 농업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한국여성농업인 증평군연합회를 통해 기종과 수량을 확정해 6월 중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증평의 여성 농업인은 지역 농업의 중요한 버팀목이다. 이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곧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바쁜 영농철이지만 꼭 신청하셔서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