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물 감자에 7000명 반했다"…괴산 '감물감자축제' 성료

3일간 7000여 명 방문, 2억 8000만원 소득 창출

충북 괴산군 감물면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감물감자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구매할 감자를 둘러보고 있다.(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 감물면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열린 '14회 감물감자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감자에 반하고, 감물에 반하다'를 주제로 감물 감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과 주민 화합을 도모하려고 개최했다.

축제 기간 7000여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상기후로 감자 작황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서도 햇감자 8100상자(20㎏ 기준)를 판매해 약 2억 8000만 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축제는 감자마을 흥바람 가요제, 감자 캐기 체험, 감자 먹거리 체험, 감자 판매장 운영, 소비자 참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게 했다.

특히 감자 캐기 체험은 인터넷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4일 예정했던 체험은 비 탓에 취소했지만, 15일에는 사전 신청자 외에도 현장 접수 인원이 참여해 체험 열기를 이어갔다.

올해 처음 도입한 '스탬프 투어'는 방문객의 호응을 얻은 새로운 시도였다.

행사장 내 체험 부스와 농특산물 구매 활동으로 스탬프를 모은 참가자 100명에게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친환경 장바구니와 햇감자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환경 보호와 실용성을 겸비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박광순 감물감자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감자라는 지역 대표 작물에 감물의 정취를 더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감물 감자의 품질은 물론 감물면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