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행인 무차별 폭행 20대들…30대 가장 '실명 위기'
경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
- 박건영 기자,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이재규 기자 = 길을 지나가던 3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해 실명 위기에 빠뜨린 20대들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달 21일 오후 10시 50분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행인 B 씨(30대)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목을 조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범행으로 크게 다친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실명 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등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틀 만에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이들은 당시 B 씨가 길을 지나가며 아내와 통화하던 것을 자신들에게 욕을 한 것이라고 착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처음 이들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으나 B 씨의 부상 정도가 심각한 점 등에 미뤄 살인의 미필적인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로 죄명을 변경해 구속했다.
B 씨는 한 가정의 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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