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신설 서명운동 박차

증평군이 장뜰들노래축제 때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신설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군이 장뜰들노래축제 때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신설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서명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 중부권 항공 거점 육성을 위한 여론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9일 군에 따르면 증평군은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이 증평의 성장 가능성과 직결한 문제라는 인식 아래 행정력을 총동원해 이달 말까지 서명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은 관공서를 비롯해 군립도서관, 민속박물관 등 주민 접점 공간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서명을 받고 있고, 온라인에서도 누구나 쉽게 참여하도록 각 기관 누리집에 창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 7~8일 열린 '2025 들노래축제' 현장에서도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유일의 국제공항으로 충북도를 포함한 내륙 지역 물류·관광·산업 전반을 떠받치고 있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그러나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병행 운영하는 구조 탓에 활주로 사용에 제약이 많고, 항공노선 확충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증평군이 전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은 증평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군민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청주공항이 실질적인 민간항공 거점이 되도록 다방면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