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상류 옥천 주민들 '간흡충' 감염률 3년 연속 감소세

'장내기생충 감염 조사' 결과…감염병 예방사업 등 성과

충북 옥천군보건소 전경 /뉴스1 ⓒ News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금강 상류인 충북 옥천지역 주민들의 간흡충(肝吸蟲·간디스토마) 감염률이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군보건소가 4일 밝힌 '2025년 장내기생충 감염 조사' 결과를 보면 이 지역 주민들의 장내기생충 전체 감염률은 1.3%로 나타났다. 2011년 24.1%의 장내기생충 감염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94.6%나 줄었다.

이 조사는 군 보건소가 지난 2월 군내 금강 유역 주민 59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기생충 중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유병률이 높은 간흡충 감염률은 올해 0.3%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간흡충 감염률은 앞서 2023년 0.90%, 2024년 0.85%를 나타냈다.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어서 감염되는 간흡충은 사람의 몸에 들어오면 간의 담관 안에 기생하면서 발열, 상복부 통증, 담낭염, 담관염, 패혈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에서 장흡충 0.8%(5명), 편충 0.2%(1명)의 감염률을 보였다.

군 보건소는 장내기생충 감염률 감소세를 두고 감염병 예방사업 추진, 정기 실태조사와 치료 지원, 주민들의 보건 의식 향상 등에 따른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애쓰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