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군부대와 손잡고 지역 상권에 숨 불어넣는다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행보에 나섰다.

군은 2일 부군수실에서 37보병사단과 13특수임무여단 관계자들과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7보병사단과 13특수임무여단이 주둔한 증평군은 충북의 대표 군사도시다. 군 장병과 가족이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소비층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면담은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민·군 협력의 첫걸음이다.

김은영 부군수는 △지역 내 소상공인 이용 활성화 △증평사랑으뜸상품권 사용 독려와 관련 정보 제공 △군 장병 우대업소 홍보 △군 장병 대상 지역 특산물 소비 촉진 △지역 행사와 축제 참여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군은 군부대와 긴밀히 소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발전에 앞장설 방침이다.

김은영 부군수는 "군 장병과 그 가족은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군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했다.

군부대 관계자들은 "지역사회와 유대 강화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증평군은 이날 논의를 시작으로 '지역 상권 살리기 대책'을 신속히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증평사랑으뜸상품권 할인 캐시백 조기 집행 △군청 구내식당 휴무일 지정 등 즉시 실행 가능한 정책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구내식당 휴무제는 6월부터 바로 시행하며, 외식 수요를 유도해 지역 음식점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