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재난대응 시스템 고도화…올여름도 안전한 도시
실시간 현장 상황 전파‧대응, 예찰인력 강화 등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재난 대응 시스템 고도화로 올여름 기나긴 장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인구 100만 명 이하 자치단체 중 처음 '재난안전실'을 신설했다. 안전 정책 전문화와 재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재난안전실은 기존 1개 과 체제의 안전 기능을 안전정책과·재난대응과·하천방재과 3개 부서로 세분화했다.
산발적으로 분산됐던 재난 대응 기능을 한 곳에 집중해 유기적인 협업과 전문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처음 '재난상황관리시스템'도 개발해 재난 정보를 즉시 전파하고 처리 현황까지 공유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 후 현재까지 재난 상황 380건을 접수·처리했다.
현장 출동 공무원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도 도입해 내근자들이 현장 상황을 보고 정확한 판단은 물론 대응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재난 대응 고도화와 함께 재난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사업도 한창이다. 도심 침수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소하천 정비사업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병무청 사거리 등 상습 침수 구역 8곳과 공공하수처리시설 침수 예방 사업은 우기 전 마무리했다. 무심천 하상도로 통제 기준은 기존 70㎝에서 50㎝로 강화했고 올해는 미호강, 무심천 일원에 세월교 자동차단시설 19개, 보행자 진입차단시설 201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차도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중앙침수심이 15㎝에 도달하면 즉시 통제하고, 지하차도 11곳마다 4인 체제로 예찰 인력도 지정했다.
지반침하 위험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한 지표투과레이더(GPR) 차량도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
이범석 시장은 "지난해 7월 청주에 평균 448㎜ 집중호우가 있었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 없이 위기를 넘겼다"며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대응과 과학기술 기반의 관리로 올여름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ppjjww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