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는 수도권과 달라"…충주 파크골프협회, 예약제 '반대'

협회 회원들, 충주시의회 찾아 예산삭감 요구

25일 충북 충주파크골프협회 일부 회원들이 충주시의 파크골프 예약제 추진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충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파크골프협회 일부 회원들이 충주시의 파크골프 예약제 추진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25일 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은 충주시의회를 찾아 파크골프 예약제 사업예산안 삭감을 요구했다.

충주시의회는 지난 추경에서 파크골프 예약제 추진을 위한 사업비 1억 5000만 원을 상임위에서 의결한 상태다.

파크골프 협회 회원들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144홀을 보유한 충주에서는 사전 예약제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사전 예약제는 회원은 많고 구장이 적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하고 있고, 다른 시·군에서는 예약제를 운용하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본권리 제약 △구장 사용 비효율 △건강 행복권 제약 등도 예약제 운용의 반대 명분으로 들었다.

충주시는 2024년 11월에도 2부제와 유료화를 추진하려다 파크골프 협회 회원들의 반발로 중단했다. 이번 예약제 추진도 효율적 잔디 관리와 다양한 시민의 파크골프 이용권 보장을 위해서다.

협회는 오전이나 오후 중 1회만 운동할 수 있게 계도하고, 구장을 내 집처럼 관리하자는 환경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예약제 시행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된 예산을 즉시 삭감하고 파크골프장 예약제 추진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주파크골프협회 회원은 3000여 명 정도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