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물결…종교계·정관가 "애도"
내덕동 주교좌성당 23~25일 미사 봉헌
꽃동네·천태종, 김영환 충북지사 "추모"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충북 천주교 등 종교계와 정치권에서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천주교 청주교구는 22일 오후 2시 회의를 열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내덕동의 주교좌 성당에서 추모 일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청주교구장 김종강 신부는 "교황님은 지상의 교회를 성실하게 이끌어 오시며 언제나 약한 이들과 고통 중에 있는 이를 위한 사랑을 잊지 않으셨다"며 "온 교회가 그분의 영원한 안식을 조용히 기도한다"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청주교구와 인연이 깊은 사회복지공동체 '꽃동네'는 22일 오전 미사를 열어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도했다. 수도자 등 100여 명이 모여 프란치스코 교황의 안식을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꽃동네 희망의 집을 찾아 100여 명의 꽃동네 입소자와 일일이 포옹하며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실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교계와 정치권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대한불교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천태종 종도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22일 밝혔다.
덕수 스님은 "천태종도 교황님이 한평생 실천하신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본받아 인류가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데 작은 힘을 보태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전날 SNS를 통해 "2014년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따뜻한 사랑과 위로로 우리 도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던 그 모습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깊이 남아 있다"라며 "삼가 교황님의 영면을 기도드린다"고 애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회복 불가능한 심부전을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외신에 의해 알려졌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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