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아파트 입주민…인구 5만명 깨진 옥천군 '반색'

지난달 인구 135명 증가…100가구 전입신고

충북 옥천군 옥천읍 드론 촬영(옥천군 제공)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인구가 5만 명 아래로 주저앉아 울상이던 충북 옥천군에 화색이 돌고 있다.

7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인구가 전월보다 13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옥천읍의 신규 아파트 2개 단지 입주가 본격화하면서다. 군 자체 분석 결과, 지난달 이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된 후 현재까지 100가구가 전입신고를 마쳤다.

지난달 기준 옥천군의 전체 인구는 4만 8218명이다. 군은 인구구조가 점차 고령화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수치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은 2022년 2월 주민등록 인구는 4만 9991명으로 전달(5만 20명)보다 29명 줄었다. 마지노선으로 사수해 온 5만 명 대가 무너진 뒤 급감소세가 이어졌다.

옥천군은 1960년대 중반 인구 11만 명을 웃도는 제법 큰 도시였다. 그러나 이를 정점으로 증가세가 꺾이면서 2001년 9월 5만 9925명으로 6만 명이 무너졌고, 20년 4개월 만에 5만 명도 깨졌다.

군은 인구 유입을 장려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전입 축하금 지급, 신혼부부 결혼정착금 지원, 결혼비용과 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 등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맞춤형 정책을 추진 중이다. 출산·육아 수당, 산후조리비 지원 등 출산 장려 시책도 병행하고 있다.

황규철 군수는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고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 주민등록인구현황 인구 추이(네이버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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