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추경안 심사…김영환 "개혁 속도 높이려는 절박함 이해를"

열흘간 임시회 개회…충북연구원장 인사청문, 조례안 처리 예정
"착공하는 도지사 아니라 준공하는 도지사 되겠다" 호소

충북도의회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의 현안 사업 예산이 충북도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도의회는 12일 42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열흘간 회기를 진행한다. 도의회는 이 기간 충북도의 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52개 안건을 처리한다.

관심은 김 지사의 현안 사업 예산의 도의회 통과 여부다. 도는 본예산에서 5% 증가한 3598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경기침체 해소와 민생을 위해 추경을 한 달 앞서 진행하게 됐다는 도의 설명과는 달리 예산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민생과는 거리가 멀다.

최근 논란이 된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비 47억 원과 제천 옛 청풍교 보수 비용 19억 6000만 원, 일하는 밥퍼 사업 45억 원 등이 포함됐다.

파크골프장 조성은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초지에 45홀 규모의 경기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험장 이전 계획과 부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지에 우선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밀안전 진단 결과 종합 D등급을 받은 옛 청풍교의 안전성 문제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인건비를 후원이나 기부로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 벗어나 세금을 투입하기로 한 일하는 밥퍼 사업도 논란이다.

도의회 상임위원회는 각 현장을 찾아 타당성을 따져본 뒤 예산을 심의할 예정이다. 예산은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오는 21일 2차 본회의에서 확정한다.

이날 김 지사는 추경안 제출에 따른 제안 설명에서 "충북의 개혁 방향은 올바르나 속도가 너무 늦다고 생각한다"며 "혹자는 이를 두고 선심성이나 선거를 위해 사업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지난 2년 7개월 동안 개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착공하는 도지사가 아니라 준공하는 도지사, 도민 체감을 높이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해왔다. 빨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도의회는 임시회 기간 충북연구원장 인사청문과 각종 조례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