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학연구소, 광복 80주년 맞아 지역 독립운동 재조명

만세운동 1919년 3~4월 달천리 등서 모두 6차례

충북 충주 신니면 만세운동 재현행사.(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학술 세미나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충주문화원 부설 충주학연구소는 오는 7월쯤 학술 세미나를 열어 1919년 3월 11일부터 4월 8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 지역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기로 했다.

충주 3·1운동은 서울에서 만세운동에 참가했던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선언서를 지참해 충주로 내려와 만세운동을 준비하면서 시작했다.

1919년 3~4월 두 달간 달천리만세운동, 읍내만세운동, 간이농업학교만세운동, 신니면 용원장터 만세운동, 제일감리교회 만세운동, 독립자금모금운동 등이 순차적으로 펼쳐졌다.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를 보면 충주에서 3·1 만세운동이 모두 6번 열렸고, 참가 인원은 3250여 명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12명이 사망했고, 48명이 투옥됐다.

충주지역 대표 독립운동가는 류자명, 장양헌, 오언영, 유석현, 정태희, 어윤희, 추성렬, 이병철, 박신삼, 서상경 등이 있다.

충주학연구소 관계자는 "일제가 도청을 청주로 이전한 이유 중 하나가 충주에서 독립운동이 잦았던 점"이라며 "이런 부분도 학술적으로 재조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학연구소는 학술연구 논문 발간, 충주학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 충주인 구술사 조사 등 지역의 정체성을 찾는 일을 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