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여연대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해야"
"감사원, 문화관광재단 대표 임명 과정 문제 확인"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와 관련해 17일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참여연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이번 감사원 결과를 통해 드러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 과정의 위법·부당 사항에 대해 세종시는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2일 세종문화재단 대표 임명과 관련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부실하게 공모를 진행한 A 팀장에 대해 정직을 통보했다. 또 B 과장‧C 본부장에 대해서는 경징계 이상의 문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면접 심사 당시 6명의 후보 대상자가 작성한 '자기검증기술서'를 제공해야 했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또 허위 보도자료와 해명자료를 냈다.
세종참여연대는 "박영국 대표이사 후보 자기검증기술서에는 박근혜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근무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견책 처분은 물론, 진상 조사와 관련 입건 유예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기재돼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민감하고 중요한 후보 이력이 담긴 자료가 면접 과정에 제공되지 않아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세종시는 이 결과에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그 결과로 임명된 박 대표이사에 대한 조치뿐만 아니라 향후 출자·출연기관 기관장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검증을 위해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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