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좌구산천문대 12일 정월 대보름 가족캠프 진행

보름달 아래 펼쳐지는 천문 체험

증평 좌구산천문대 정월대보름 가족캠프/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정월대보름인 오는 12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좌구산천문대에서 '정월대보름 가족캠프'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명절이다.

가족캠프에서는 밝은 보름달을 바라보며 가족과 함께 특별한 천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정월대보름의 보름달은 12일 오후 5시 46분에 떠올라 밤하늘을 환히 밝힐 예정이며, 13일 오전 7시 23분에 질 예정이다.

달과 지구와의 거리는 약 39만 8000㎞로 추정된다. 올해 가장 큰 보름달(슈퍼문)은 11월 5일에 뜨며, 이때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약 35만 7000㎞로 예상한다.

이번 가족캠프에서는 천체투영실에서 달과 관련한 영상을 감상하고, 천체망원경을 통해 밝은 보름달과 다양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소형 천체망원경을 직접 조작해 천체관측의 기본 원리를 배울 기회도 제공한다.

캠프 참가와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증평 좌구산천문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증평군 휴양랜드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관측회는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큰 356㎜ 굴절망원경으로 울퉁불퉁한 보름달의 표면을 보며 소원을 기원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좌구산 천문대는 매주 토요일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 '가족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하늘 빛 저장소' 가족 캠프를 새롭게 선보였다.

2월 중 스마트 천체망원경(망원경+카메라) 5대를 추가로 구매해 총 8대를 갖추고,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