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회 "수자원공사 대청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반대"

결의문 채택…"5만 군민과 함께 막겠다"

31일 옥천군의회 의원들이 대청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옥천군의회 제공)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의회는 31일 "대청호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키웠다.

군의회는 이날 한국수자원공사의 대청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추복성 의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군북면 대정리 일원에 설치 예정인 수상 태양광 시설의 발전설비는 9㎽이다. 설치 면적은 9만 6000㎡로 축구장(7140㎡ 규모) 13개 크기의 대규모 시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청호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지역의 관광자원임에도 군북면 추소리, 석호리 일원은 한국자원공사가 설치한 부유 쓰레기 차단막과 쓰레기 수거 작업장으로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주변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시설이 대청호에 설치되면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는 그간 옥천군의 노력은 수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청호의 자연환경 보존은 지역 개발을 넘어 군민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가치다. 5만 군민 모두와 함께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막겠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군의회는 채택한 결의안을 국회,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