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모자보건사업 지원 확대…출산율 올리기 박차
가임력 검사비, 영구적 생식세포 동결 보존 등 지원 확대
- 이성기 기자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 가임력 검사비 지원대상을 늘리는 등 모자보건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가임력 검사비 지원대상 확대이다. 애초 부부만을 대상(사실혼, 예비부부 포함)으로 했던 것을 20~49세 모든 남녀로 확대하고,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사업도 새롭게 시행한다. 의학적 사유로 불임이 예상되는 대상자에게 생식세포 동결과 보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성 최대 30만 원, 여성 최대 200만 원을 1회 지원한다.
기존 △출산육아수당 △첫만남이용권 지원 △출산장려금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임산부 교통비 지원 △냉동난자 보조생식술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등도 계속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진천군의 2024년 누적 출생아 수는 504명으로 전년보다 18%(77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출생아 수 증감률 3.1%(+7295명), 충북의 출생아 수 증감률 –0.7%(-54명)와 비교할 때 앞도적인 증가율이다.
군은 올해부터 현재 1.0명 안팎인 합계출산율을 2.0명으로 끌어올린다는 정책목표 아래 모자보건사업과 함께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마하 2.0+'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허선미 군 보건소장은 "이번 모자보건사업 확대가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출산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라며 "건강한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대상자별로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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