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 119, 심정지 환자 소생률 2년 연속 전국 1위

21.37% 소생…전국 평균(10.9%) 크게 웃돌아

민방공 훈련(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열린 1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지하 주차장으로 대피를 마친 뒤 세종소방서 요원들에게 심폐 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2023.5.1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119 구급대원들의 심정지 환자 대응 능력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 소방안전본부는 소방청 주관 '심정지 환자 자발 순환 회복률' 평가에서 2023년 이후 2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자발 순환 회복률'은 구급대원의 전문 응급처치로 병원 도착 전 심정지 환자의 심장이 다시 뛰게 하는 비율이다.

지난해 세종 소방은 심정지 환자 131명 중 28명이 소생했다. 자발 순환 회복률은 21.37%로, 전국 평균(10.9%)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 1위를 기록했던 2023년(19.6%)에 비해서도 1.77% 포인트 향상된 수치다.

박태원 소방본부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119 신고자나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신고자에 대한 영상 응급처치 안내와 구급대원의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해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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