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페이 고객센터 '먹통'…시민 불편 이어져

"수일째 걸어도 상담원 통화 연결되지 않아"
시 "연말·연초 문의 많은 시기…조치 예정"

청주페이 카드/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 지역화폐인 청주페이의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고객센터가 먹통이다. 아예 전화를 받지 않으면서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페이 문의사항 접수는 운영대행사와 시청, 청주365민원콜센터 등에서 맡고 있는데, 대부분 운영대행사(코나아이)가 응대하고 있다.

청주페이는 지난해 기준 발행 규모만 누적 금액 2조 161억 원에 달하고 카드 발급 수는 49만여 장이 넘는 지역화폐다. 청주시 인구가 85만여 명임을 따지면 2명 중 1명이 사용하는 셈이다.

청주페이 관련 문의사항은 자체 앱의 AI 챗봇이나 전화상담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전화상담은 도통 상담원과 연결이 되지 않는다.

시민 A 씨(66)는 "앱 이용법을 몰라 고객센터에 수일째 전화했지만, 받지 않아 결국 손녀에게 부탁해 앱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며 "나이 많은 사람은 카드 교체, 분실 등 기본적인 것도 어려운데 고객센터가 전화를 안 받는 것은 너무한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뉴스1이 잔액 조회, 분실 신고 등 여러 종류의 문의로 통화를 시도하려 했으나 대기 인원이 3명이라는 멘트만 계속될 뿐 직접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같이 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민원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청주시는 전화가 불통인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고객센터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몇 번 있었다"며 "고객센터 전화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운영대행사에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말과 연초는 청주페이 사용이 많아지는 시기라 문의도 많아지고 각종 혜택 등의 문의가 늘면서 전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