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도의원 "김영환 충북지사, 입만 열면 망언…도민 가슴에 찬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의회 의원들은 1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환 충북지사는 연이은 망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의회 의원들은 1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환 충북지사는 연이은 망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의회 의원들은 13일 "김영환 충북지사는 연이은 망언을 중단하고, 당장 도지사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어 "김 지사의 언행이 도민의 가슴에 차디찬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김 지사는 지난 12일 내란 수괴를 옹호하고 경찰은 윤석열 체포에 나서지 말라는 내용의 어처구니없는 SNS 글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충청광역연합장 명의로 "경찰이 대통령을 체포하는 일에 들러리를 선다면 불법 공수처의 하수인으로 각인될 것"이라며 "부끄럽지 않은 경찰이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작성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했다.

의원들은 "마치 충청권 광역단체장 모두 같은 생각을 가진 것처럼 충청광역연합장의 직함을 사용했다"며 "내란 준동 세력으로 충청도 전체를 악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에도 구인사를 찾아 '윤 대통령을 위해 위로와 자비의 기도를 부탁한다'는 발언을 했다가 비판을 받았고, 국민의힘 12개 시도지사협의회장 명의로 윤석열 체포 중단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도의원들은 "충북도와 도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도지사직에서 당장 사퇴해야 한다"며 "반복적 망언은 비수가 돼 당신의 처참한 말로를 재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