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 대법회 봉행

단양 구인사…1만5000여명 참석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 대법회'.2024.12.28/뉴스1

(단양=뉴스1) 장인수 이대현 기자 = 대한불교 천태종이 28일 충북 단양군 소재 구인사 광명전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에 따르면 상월원각대조사는 천태종의 3대 지표(애국·생활·대중불교)를 펼치며 한국 불교 중흥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15세에 출가한 그는 41세 되던 해 소백산 연화지에서 깨달음을 얻어 고려 이후 단절됐던 천태종을 중창했다.

이날 법회가 진행된 구인사는 천태종의 총본산 사찰이다.

법회는 헌향·헌다·헌화,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기원, 상단권공과 조사영반, 봉축사,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했다.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 대법회'.2024.12.28/뉴스1

법요식 후엔 적멸궁에서 적멸궁재도 지냈다.

도용 종정은 "전해주신 가르침을 소중히 받들며 지혜와 자비의 광명으로 인류의 행복과 국태민안이 성취되기를 일심으로 발원한다"며 "일러주신 참된 길을 따라 불퇴전의 정진을 서원하며 오탁의 사바에 하얀 연꽃을 피워내기를 바란다"고 법어를 내렸다.

덕수 총무원장은 봉축사에서 "'일체 생명'이 바로 불타의 참모습이며, '정법에 귀의한 밝은 생활과 착실한 교화로 밝은 사회를 이뤄 나가라'고 가르치셨다"며 "대조사님의 자애한 가르침을 한시도 잊지 말고 한 치도 물러서지 말고 정진하자"고 말했다.

이날 법회엔 도용 종정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영환 충북지사와 신도 등 1만 5000여 명이 참석했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