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바람이' 사는 청주동물원 영화화…23회 충주작은영화제 개막작
제목 '생츄어리'…야생동물 보호시설과 수의사 이야기 담아
김정호 수의사, 개막작 상영 후 관객들과 '무비토크' 예정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사자 부녀 '바람이'와 '구름이'가 사는 청주동물원과 수의사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27일 충북 충주작은영화제 추진위원회는 23회 영화제 개막작으로 '생츄어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생츄어리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는 야생동물을 위한 생츄어리가 하나도 없는 국내에서 청주동물원을 야생동물 보호시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환경영화다.
생츄어리는 상처를 입거나 학대에 노출된 야생동물을 구조해 보호하는 곳을 말한다. 야생동물구조센터가 구조하는 연평균 1만 5000여 마리 동물 중 35%만이 자연으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안락사하는 처지다.
왕민철 감독은 어두운 수로 등을 돌아다니며 다친 동물을 구해 내는 활동가들, 생츄어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주동물원 직원들, 이들을 돕기 위해 생츄어리 프로젝트에 동참한 동물복지 연구자들 등의 모습을 앵글에 담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생츄어리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우수상과 관객심사단상을 받았다.
청주동물원에서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김정호 수의사는 '수의사계의 이국종'으로 통한다. 김 수의사는 개막작 상영 뒤 관객과 만나 생츄어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 등을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23회 충주 작은영화제는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충주호암예술관에서 열린다. 개막작 생츄어리는 12일 오후 7시 30분 상영한다.
올해 충주 작은영화제 상영작은 생츄어리를 비롯해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양치기', '정순', '딸에 대하여' 등 모두 5편이다.
이선희 추진위원장은 "생츄어리는 현존하는 동물원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라면서 "바람이와 구름이를 청주동물원으로 데려오는 데 기여한 김정호 수의사와의 무비토크도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번 충주작은영화제는 충주시와 충주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다. 포스터에 있는 링크로 사전 신청해야 영화제에 참가할 수 있다.
국내 1호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청주동물원은 지난해 7월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해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한 수사자 '바람이'가 옮겨와 주목받았다. '바람이' 딸 '구름이'도 지난 8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져 아빠와 상봉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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