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 야간진료 중단…군의관 2명 파견 요청

9월부터 주간에만 운영 오후 6시~다음날 오전 8시 중단
최민호 시장 "응급의료 공백으로 시민들께 불편 드려 죄송"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전문의 사직으로 파행 운영 중인 세종충남대병원의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군의관 2명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 병원의 응급의료센터 축소 운영으로 지역 응급의료체계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판단해 대책 마련을 논의 중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달부터 주간에만 성인응급실을 운영하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사이 야간 진료는 중단한다.

앞서 이 병원은 지난달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12명 중 1명이 사직하면서 매주 목요일 성인에 한해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 왔다.

시는 이런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군의관 2명을 추가로 파견 요청한 상태다. 현재 이 병원에는 지난달 12일 군의관 1명이 파견돼 근무 중이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6일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는 정상 진료한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24시간 정상 진료가 이뤄진다.

시는 지역의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치료가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소방본부, 충남대학교병원 본원과 중증환자 우선 이송·치료에 대해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응급의료 공백이 지속됨에 따라 시민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응급의료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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