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14~15일 응급실 운영 일시 중단…전공의 공백 영향
-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이 전공의 공백 여파로 응급실 진료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13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30분까지 권역응급의료센터(응급실) 운영을 중단한다.
이 기간 심근경색, 뇌출혈, 분만 등 14개의 중증 응급질환 진료를 받을 수 없다. 단 중증 소아 진료와 권역외상센터 운영은 정상적으로 유지한다.
이는 응급의학과 교수 2명의 휴직과 병가가 중복되면서 응급실 인력이 부족해진 데 따른 조치다.
이 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한 지난 2월 이후 응급의학과 교수진 6명이 번갈아 당직 근무를 서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병원 측은 근무 스케줄을 조정하긴 했으나, 그동안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여서 응급실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주말인 10~11일에도 같은 이유로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도내 유일의 충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전문의 2명의 공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충북대병원은 추후에도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일반의를 채용해 공백을 메우는 등의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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